안녕하세요. 영화 소개하는 아저씨 화니입니다.
오늘도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의 형태'를 소개하려고 해요.
목소리의 형태는 2016년 개봉 했으며 현재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저는 만화책으로 먼저 접했는데 이후 영화는 집에서 쿠팡플레이로 봤습니다.
만화책을 보고 한참 여운이 남았었는데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 동안 멍하니 앉아서 여운에 젖었던 기억이 나네요.
'목소리의 형태'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마음의 상처를 깊이 파고드는 작품이에요.
이번 글에는 제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을 듬뿍 담아볼테니 커피 한 잔 들고 천천히 읽어보세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영화 소개
'목소리의 형태'(원제: 聲の形, A Silent Voice)는 일본 만화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예요.
저도 만화를 먼저 읽고 영화를 보았는데요 만화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화책도 같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2016년 9월 17일 일본에서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2017년 5월 9일에 개봉했죠.
장르는 드라마, 로맨스, 청춘물로, 학교 폭력과 장애, 용서와 자기 구원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처음에 만화책으로 접할때 초반에는 읽기가 힘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이 영화는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와 그녀를 괴롭혔던 소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성장과 화해의 여정을 그리고 있어요.
이 작품의 매력은 섬세한 감정선과 사실적인 캐릭터 묘사에 있다고 할수 있어요.
'너의 이름은' 같은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입문하셨다면 이건 좀 더 현실적이고 깊은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은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고 캐릭터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감정을 고스란히 보는 사람에게 전달해줍니다.
제가 이 영화를 추천 하는 이유는 이건 단순히 '감동적인 애니'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학교 시절 친구 관계나 따돌림을 경험해본 분이라면 더 와닿을 거라 생각이듭니다.
2. 영화 줄거리 분석
주인공 이시다 쇼야(입부 미유 성우)는 초등학교 시절 반에서 인기 많던 개구쟁이예요.
그러다 청각 장애를 가진 전학생 니시미야 쇼코(하야미 사오리 성우)가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쇼코는 청각 장애 때문에 소통이 어려운데 쇼야는 친구들과 함께 그녀를 괴롭힙니다.
초반에 보청기를 빼앗거나 놀리는 장면은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이 장면이 불편해서 안볼까도 했어요.
결국 쇼코는 전학 가고 쇼야는 괴롭힘의 주동자로 낙인찍히게 되고 쇼코와 같이 소야 또한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쇼야는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며 자살을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쇼코를 다시 만나면서 변화를 시도해요.
그는 수화를 배우고 쇼코와 화해하려 노력하죠.
영화는 두 사람의 재회와 함께 주변 친구들(우에노, 사하라, 나가츠카 등)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과 용서를 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제가 생각 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쇼코가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인데 쇼야가 그녀를 구하면서 둘 다 서로를 이해하게 돼요.
결말은 학교 축제에서 쇼야가 친구들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되는 장면으로 무척이나 감동적이죠.
이 영화는 따돌림과 장애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영화에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어요.
쇼야의 시점에서 시작해 점차 쇼코의 마음을 보여주면서 저는 양쪽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쇼야의 심리 묘사가 무척이나 섬세한데요, 그의 죄책감과 고립감은 'X'자로 가려진 얼굴들로 시각화되어 표한하고 있어요.
쇼코의 캐릭터도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자신의 상처와 싸우는 입체적인 인물이에요.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지만 진심으로 바뀌려 노력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원작 만화(7권 분량)를 영화화 하느라 2시간 분량으로 압축 했지만 만화의 핵심은 잘 살렸다고 생각 합니다.
주인공인 아닌 조연들의 이야기가 약간 축소되었으니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만화책도 읽는걸 추천합니다.
3. 영화 감독, 출연진, 영화 캐릭터 소개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교토 애니메이션의 대표 감독 중 한 명이에요.
'케이온!', '타마코 마켓' 등으로 유명한 감독이죠.
그녀의 연출은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잡아내는 게 특징이에요.
'목소리의 형태'는 그녀의 대표작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풀어냈어요.
그녀는 인터뷰에서 "모두가 완벽하지 않은 인물로 그리려 했다"고 했어요.
이시다 쇼야: 과거 괴롭힘의 가해자였지만, 후회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는 죄책감과 고립감으로 시작해 성장하는 인물이예요.
니시미야 쇼코: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로 밝은 성격 뒤에 상처를 숨기고 있어요. 그녀의 미소가 계속 생각 나네요.
우에노 나오카: 쇼야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쇼코를 질투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나가츠카 토모히로: 쇼야의 진짜 친구로 유머러스하고 따뜻해요.
사하라 미요코: 쇼코를 도왔던 친구로 재회 후 중요한 역할을 해요.
4. 영화 OST 추천, 소개
'목소리의 형태'의 OST는 영화의 감정선을 한층 깊게 만들어줘요.
저도 이 OST를 CD로 구매 해서 한동안 많이 들었었습니다.
오프닝 테마는 'My Generation' by The Who예요. 이 곡은 쇼야의 혼란스러운 청춘을 상징하는 강렬한 록 사운드예요.
엔딩 테마는 aiko의 '恋をしたのは'로,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영화의 여운을 더해요.
제가 추천하는 곡들은 'lit(var)', 'heart beat', 'inv(I.i)', 'silent' 입니다.
전체 OST 앨범은 30곡 정도로 대부분 인스트루멘탈이에요.
제가 이 OST를 좋아하는 건 영화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독립적으로 들어도 좋기 때문이에요.
특히 '恋をしたのは'는 듣다 보면 눈물이 납니다,
5.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목소리의 형태'는 원작 만화가 인기를 끌자 쿄애니가 영화화에 도전했어요.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원작을 읽고 "꼭 애니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어요.
제작 기간은 2015년부터 2016년 초까지 약 1년 반 정도로 7권 분량의 만화를 130분으로 압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특히 청각 장애 묘사를 위해 수화 전문가를 고문으로 초빙했다고 해요.
쇼코의 수화 장면은 실제 일본 수화(JSL)를 기반으로 정확히 그려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일본 교토와 오가키시를 모델로 했고 학교 장면은 실제 학교를 참고했어요.
일본영화는 관람 후 해당 장소에 가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죠~
이 영화는 일본 흥행 25억 엔, 글로벌 3000만 달러를 돌파했어요.
한국에서는 개봉 당시 약 40만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제작진은 "관객이 캐릭터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랐다"고 했고 제 생각에 제작진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6. 화니의 관람팁
집에소 관람할때는 감정에 집중이 필요하니 헤드폰 끼고 관람하시는걸 추천해요.
특히 사운드에 주목하면서 봐주세요~
위에서 설명 드렸듯이 수화 장면을 유심히 보면 디테일이 살아 있으니 이부분을 관람 포인트로 봐주세요~
감정을 자극 하니 영화이니 만큼 티슈 필수겠죠?
밤에 조용히 혼자 보신다면 더 깊이 남습니다.
영화를 보시기 전, 후에 원작 만화도 읽어보시길 추천!
7. 화니의 한줄평
'목소리의 형태'는 침묵 속에서 울리는 진심의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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